[뉴스포커스] 대선 '사전투표' 시작…'야권 단일화' 표심은?
오늘부터 이틀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야권 단일화에 따라 사전 투표용지에는 안철수 후보 이름 옆에 '사퇴' 문구가 표시됩니다.
야권 단일화에 따른 표심의 향배를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리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김유정 전 의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이틀간 대통령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에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라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사전투표율에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변수까지 있어 예상은 힘들겠습니다만, 이번 사전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실 그동안은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통설이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럴까요? 여야 양강 모두, 높은 사전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인데요?
어제 있었던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가 사전투표에는 얼마나 영향을 주게 될까요?
어제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야권 단일화 여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저 두 분께 '야권 단일화'에 대한 평가부터 짧게 듣고 싶습니다. 두 분, 지난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사실상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셨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일각에선 오히려 김동연 후보와의 단일화가 '야권 단일화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이번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여권 결집을 호소 중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꿋꿋하게 가겠다" "국민을 믿는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현재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민주당은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하면서도 유세전략 수정은 없이 기존 일정대로 선거유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공법을 택한 건데, 이런 이 후보 측의 전략, 어떻게 평가하세요?
민주당이 이번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도 '내로남불'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하루 전날,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두고 김 후보가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했다'며 비판했거든요. 거대 양당의 눈에는 모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으로 보이는 걸까요?
안 후보 야권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긴 했습니다만, 결렬 선언 이후에는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 울산에서 있었던 '손가락 발언'을 고리로 여권의 맹폭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비판도 거셉니다.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항의 글을 쓰려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먹통이 됐고요. 지지철회 선언과 당원 탈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재외국민 투표가 끝난 뒤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거든요. 무엇보다 안 후보의 4번째 '철수정치'가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을 키운다는 점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국민의당은 "아무 조건 없는 단일화"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어제 안 후보의 발언 중 "국민의힘을 중도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든가 "그간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두고 내각 지분이나 국민의힘 당권,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거든요?
문제는 과연 안 후보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당장 어제 단일화 회견에서도 안 후보가 거대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선거구제 개편'을 거론했지만 윤 후보, 동의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즉답을 피했고요. 구원이 있는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합당 문제나 지방선거 지분을 두고도 충돌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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